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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모아

미국에 안 가도 미국식 치즈버거를 먹을 수 있는 프랭크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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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달라지면서 버거 프랜차이즈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맘스터치에 이어 최근 동네 상권에도 많이 보이고 있는 버거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프랭크버거'이다. 정통 미국식 치즈버거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지만 가격은 그리 비싸지는 않은 적당한 버거 프랜차이즈.

 

프랭크버거 후기

프랭크버거의 모델은 원래 태권도 묘기를 보여주면서도 노래를 잘 하는 나태주였는데, 김종국으로 바뀐지 좀 되었다. 라면도 안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종국이 버거는 먹는지 조금 궁금하기는 하다. 프랭크버거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아니기 때문에 매장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여러 매장을 가 본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면서 본 곳들마다 크기는 다들 아담했다. 워낙 배달로도 많이 시켜 먹기도 하고, 메이저는 아니니 그리 큰 매장이 필요하진 않을 듯.

 

 

아담한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바로 뒤에는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어서 광고를 하고 있더라. 이전에는 3가지 종류의 버거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제 선택의 폭이 조금 넓어졌다.

 

가장 저렴한 치즈버거가 3900원이기는 하지만, 재료가 하나씩 추가되면 1000원씩 오르는 방식으로 가장 최상위 버거인 JG버거 (종국 버거인가?)는 단품 가격이 레귤러는 8900원, 라지는 11900원까지 올라간다. 이는 버거킹의 스태커 시리즈 가격에 맞먹는 수준이다. 물론 버거도 맞먹을 것 같긴 하지만.

 

 

주문과 동시에 100% 수제패티를 직접 굽는다고 해서 주문하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직접 구워서 바로 대접해 주는 버거를 기다리는 것 정도야 쉽게 할 수 있지.

 

 

메뉴가 준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배달 주문이 몇 건이나 들어왔다. 먼저 도착한 배달기사의 제품보다 나중에 도착한 배달기사가 먼저 받아가기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버거는 배달로 먹기보다 매장에서 나오자마자 따끈할 때 먹는게 가장 좋은데, 매장까지 오기 번거로우면 뭐 주문해서 먹을 수 밖에.

 

 

주문한 버거가 나왔다. 치즈버거 레귤러 세트와 치즈버거 라지 세트다. 라지는 패티가 조금 더 크게 들어가는 것이고, 번의 크기가 더 커지지는 않는다. 육즙 가득한 버거가 맛있으니 당연히 먹어야하는 조합이지.

 

감자튀김은 양이 조금 아쉽다. 버거 단품에서 세트로 갈때 올라가는 가격이 3500원이나 하는데, 감자 튀김의 양이 너무 적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방금 새로 튀겨낸 감튀여서 맛은 있었다.

 

 

음료는 자유롭게 담을 수 있게 되어 있으니,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별로 고민을 안해도 되기는 했다. 물론 매장마다 음료 디스펜서 위치가 다를 수 있으니 이건 매장마다 상황은 다를 것이다.

 

내가 주문한 곳은 밖에 있어서, 주문할 때 왜 굳이 번거롭게 제로콜라로 변경하느라 몇 번 더 터치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치즈버거 라지다. 패티가 번 사이즈보다 조금 더 커서 밖으로 빠져나온다. 

 

프랭크버거의 특징은 양상추를 안 쓴다는 점이다. 미국식 버거의 특징을 잡아내기 위해서 양파는 익혀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맛은 약간 기름진 느낌이 강하게 든다. 

 

버거킹 같은 곳은 구운 양파가 아닌 생양파를 사용하니 토마토와 양파 그리고 양상추가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데, 프랭크버거는 번을 구울 때 버터나 다른 오일을 썼을테고, 양파를 구울 때도 오일을 썼을 것이고, 패티를 구울 때도 쓸테니 전체적으로는 조금 기름지다.

 

기름맛이 맛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기 양상추가 아닌 로메인 같은 것이 들어가니 아삭한 식감이 부족하기는 하다.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그 부드러움이 느끼함을 몰고 온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의 치즈 버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훌륭하다. 프랭크버거가 더 많이 흥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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